의사협회 환골탈태해야 한다
의사협회 환골탈태해야 한다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1.04.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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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사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경만호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하는 사태에 이르면서 의협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경 회장의 설선물 비용 착복 의혹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아트센터마노 전 실장인 구범회씨의 사문서위조 및 사기혐의 등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협은 그간 수차례 물의를 빚어왔다. 장동익 전 회장은 2007년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를 한 이유로 퇴진이라는 혼란을 겪었다.

뒤를 이은 주수호 회장 역시 건보공단으로부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현 집행부와 의료계 일각에서 현 집행부를 흔드는 세력의 뒤에 주수호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불똥이 전임 회장에게까지 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사건은 자칫 의료계 전체 비리문제를 파헤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는 차제에 의협이라는 단체가 끊임없이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 단체의 수장이 되면 얼마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이권을 챙길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새 집행부만 들어서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은 참으로 난감스럽다.

곪은 부분이 있으면 짜내거나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우환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사소한 이권과 우월적 지위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툼이라면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근래에 의협은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존경받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밥그릇 싸움이나 일삼는 집단으로 비춰지곤 했다.

설령 의협이 지금 벌이고 있는 다툼에 일말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줄 가능성이 높다.

국민에 대한 봉사는 차치하고서라도 고름이 줄줄 흐르는 상처를 안고서야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상처는 장미로 덮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장미는 잠시 상처를 감출 수는 있겠지만 상처를 아물게 하지 못할 것이다.

장미의 향기는 달콤해서 상처에서 나는 악취를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겠는가. 장미 역시 시들기 마련이다.  

의협은 과거의 길고도 긴 매듭을 단칼에 끊어 버려야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다. 의협이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대대적인 수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이런 식의 추문은 끊이질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의협이든 치협이든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세력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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