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제약 경영권분쟁에 수석무역 관여
슈넬제약 경영권분쟁에 수석무역 관여
시장에선 의혹의 눈초리...이사 선임안 내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2.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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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전 이사이자 강신호회장의 차남인 강문석씨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이 또 다른 제약사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영권 분쟁의 회오리에 휘말린 회사는 한국슈넬제약. 이 회사는 경영진의 지분이 취약한 상황(9월말 현재 5.52%)에서 지난 10월 해외 리조트업체인 오로라리조트홀딩스가 15.04%의 주식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부상한 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오로라는 지난 10월 1일 슈넬제약 주식 10.54%(393만7007주)를 신규 취득한 후 같은 달 23일에는 드림화인캐피탈이 보유 중인 주식 4.51%(168만6065주)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최대주주로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는 28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선임안을 내놓을 상황인데 여기에 김일주 수석무역대표(비상근)와 장석후 수석무역 상무가 포함돼 있다. 

수석무역측은 “투자를 하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으며 개인적으로 이름을 빌려준 차원이다. 강문석씨는 아무 것도 모르고 더 이상 그런 일(경영권분쟁)에 뛰어드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석무역측의 행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동아제약과 경영권분쟁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그간 강문석대표의 행보로 미루어 봤을때 제약산업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지 않는가 하는게 시장의 성급한 추측이기도 하다.

한편 오로라는 13일, 드림화인캐피탈이 보유주식을 처분한 데 따른 공동보유목적 소멸로 보유 중인 슈넬제약 지분율이 15.04%에서 10.53%로 4.51% 감소했다고 밝혔다. 

드림화인캐피탈 관계자는 “김주성 대표이사로부터 직접 대여자금을 반환 받았고 주식을 반환할 때도 김 대표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로라측과 김대표와의 지분율은 박빙의 상황으로 바뀌었으며, 경영권 쟁취를 위한 양측간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아무튼 28일 열릴 슈넬제약 주총에서 수석무역 측이 입성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의혹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는 현재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김주성 슈넬제약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해 놓고 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대표와 수석무역 곽모 전무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공식수배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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