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시험 부정행위, 합격 취소해야
의사시험 부정행위, 합격 취소해야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1.04.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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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국가시험이 부정행위로 얼룩져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이 비밀 홈페이지를 만들어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전국 의대 4학년 협의회'(전사협) 전 회장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한다.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선에 입각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런 의사들이 첫 관문부터 부정행위로 우리사회에 편입된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더군다나 이들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불법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니 ‘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맹약(盟約)이 무색하다.

이 선서에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는 항목도 있다. 그러나 이번 일에 가담한 의대생들을 보면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는 일탈 행위를 스스럼없이 벌였다.

이번 일은 더군다나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데다 교수까지 한패가 되어 시험문제와 채점기준 등을 알려주기까지 했다니 유구무언이다. 지난해 실기시험 응시자 3300여명 가운데 27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보면 ‘이 사이트를 모르면 바보’라는 말이 사실인 듯하다.

이는 합격만 하면 그만이라는 저급한 양식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이 합격을 해서 의사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 의료계 일각에는 의사들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한다. 심한 경우 병명을 몰라 정확한 진단도 못 내리고 엉뚱한 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기본적인 테스트를 소홀히 해 엉뚱한 치료를 수년간이나 해서 환자에게 막대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주는 의사들도 많다.

이는 의사라는 자격증만 따면 공부는 팽개치고 돈벌이 등 다른 데 눈을 돌리는 의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의학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임상연구결과에 대한 최신 소식조차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작은 종기 하나 수술하는 데 벌벌 떠는 의사도 있다.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은 자기행동에 실용적 책임을 져야 한다. 충분한 가책을 동반해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옳음과 그름을 구별하는 임의 혹은 독단적 규칙은 도덕적 원리에 기초한 윤리규범을 앞선다.

이번 일에 가담한 학생들은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간 의사시험이 대부분 통과의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관리상의 문제도 크다.

복지부는 부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의사면허 시험 제도에 문제점은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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