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법인화 이후 전문의 24명을 영입했다. 앞으로 이곳을 찾는 소외계층도 대학병원급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NMC) 박재갑 원장은 28일 대강당에서 ‘국립중앙의료원 법인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영입한 의료진을 일일히 소개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국립의료원에 새로 영입된 인력은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과장, 소청과 정은희 교수, 뇌심혈관센터 한대희 센터장, 신경외과 임소향 과장 등 24명이다.
박 원장은 “NMC가 법인화 되기 전보다 직원들의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리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열악한 진료환경이 조금씩 개선되어가면서 직원들의 자존심도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동안 내시경, 초음파, CT, MRI 등 의료장비를 구입하고, 우수한 인력들을 보충함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앞으로 응급실, 외상센터, 뇌·심혈관센터 부분에 훌륭한 인력들을 더 충원할 생각”이라며, “사회소외계층도 NMC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명박 정부, 공공의료 중요성만 강조하고 투자는 안해”
그러나 정부의 투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 원장은 “공공의료의 가장 중심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이라면서 “정부는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을 주장하면서도 중앙의료원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3월 영입된 외과 김성협 과장은 “처음 NMC에 왔을 때는 20년동안 신장이식 건수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진료환경이 너무 열악했지만 원하는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NMC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NMC는 올해 응급실, 인공신장실, 병상 등 대대적인 수리공사를 거쳐 환자들에게 좀 더 깨끗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MC는 지난해 3월 의료서비스의 향상과 효율적 기관 운영을 위해 특수법인화로 전환, 경영독립권이 보장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