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출신 대학 교수의 이상한 의약품 분류체계
약사출신 대학 교수의 이상한 의약품 분류체계
숙대 신현택 교수, 일반약 진열 개선 BTC 도입 주장 … 가재는 게편?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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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재분류를 위해 조건부 일반의약품(BTC) 개념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신현택 교수는 11일 건보공단이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일반의약품 분류체계 개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건부 일반의약품(Behind the counter)이란, 일반의약품을 약국 내에서 판매한다는 전제하에 카운터 밖에 비치하는 약을 의미하는 것이다.

약국 내 카운터 밖에 두는 일반의약품의 분류체계를 만들어 소비자의 접근성을 보장하자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도 BTC를 이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공간적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약사사회가 노력해서 일반약의 진열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숙명여대 약대 신현택 교수
하지만 동일 약국내에서 카운터 밖에 의약품을 비치한다고 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확보된다고 볼 수 없어 신 교수의 발언은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을 물타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보인다.  일반약 슈퍼판매는 대한약사회가(회장 김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최대 현안 중 하나이다.

그는 “약사가 없는 야간 시간대에도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역약국을 확산시킬 것”과 소비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소비자의 시간적 접근성 향상을 위해 24시간 구매 가능한 지역약국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지역약국 GPP평가인증제도를 도입해 지역별 일반의약품 서비스 제공여부와 시간적, 공간적인 것을 평가한 지역약국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증받은 지역약국을 모델화해, 소비자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부작용과 불만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간적 접근성 향상을 위해 OTC 진열방식 개선을 주장했다.  

“소비자가 의약품에 접근하기 쉽고,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는 공간적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편의성과 안전성의 밸런스를 맞춰서 분류체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이 소비자를 위한 마인드로 바꾸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이날 신 교수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하고 있는 대한약사회의 고충을 대변해주는 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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