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폐렴구군 백신 ‘프리베나’ 오보 소동
소아용 폐렴구군 백신 ‘프리베나’ 오보 소동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1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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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소아용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잘못된 안전성 서한을 발표해 오보가 발생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8일, "일본 보건당국이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 사망 보고와 관련해 일시 접종 보류조치를 내렸다"며 국내 의약사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안전성 서한을 발송했다. 식약청이 주의를 촉구한 백신은 화이자의 소아용 폐렴구군 백신 '프리베나주'와 사노피파스퇴르의 뇌수막염백신 '악티브주' 였다.  

식약청은 "백신 접종 후 20~30분간 환자에게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 후 귀가 조치할 수 있도록 주의하라"며 "이례적인 이상반응 발생시 식약청에 즉각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안전성 서한은 전문지와 일간지, 방송 매체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국내에서 한국화이자의 '프리베나13'을 처방해온 의사들과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아과 등에는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한 문의가 쇄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식약청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대형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일본에서 문제가 된 프리베나는 7가 백신으로, 식약청이 8일 안전성서한에서 밝힌 국내 시판 '프리베나13'과는 별개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식약청은 다음날인 9일 '프리베나13'에 관한 내용을 안전성서한에서 삭제했지만,  파문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이후였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아이에게 프리베나13을 접종한 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며 "식약청의 엉뚱한 발표로 영문도 모르고 당했다"고 황당해 했다.

한국화이자측도 왜곡된 정보로 인해 큰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 2010년 3월 한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프리베나13’. 미국 FDA는 우리나라보다 1개월 앞선 2010년 2월 이 백신을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프리베나13은 기존 제품인 프리베나에 포함된 7종의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이 새로 추가된 제품이다. 이들 13종의 혈청형은 전세계적으로 소아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균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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