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 1주일로 예정된 이번 방미에서 유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 투자처 확보 등 경제적 활동에 치중할 계획이라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은행에서 폴 울프위츠 세계은행 총재(前국방차관)와 상호간 협력관계를 담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모건스탠리 빌딩에서 세계 유수의 20여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향후 해외투자 확대 추진방침을 공식선언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투자관심을 유도한다는 목적도 담겨있다.
유장관은 아울러 UN본부에서 열리는 장애인권리협약 서명 개방식에 참석해 다른 국가대표들과 함께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래사회와 사회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뉴아메리칸파운데이션(워싱턴)과 컬럼비아대학(뉴욕)에서 두 차례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어 한국계 펀드매니저 및 한국계입양인 가족과의 면담을 갖는 등 교포사회를 둘러본 후 4월1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그러나 유장관의 이번 방미가 한미 FTA의 막판 조율을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금의 의료정책방향에 대해 일종의 '브리핑'을 위한 '방미'라는 해석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