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노화가 아니다” … “예방 가능한 질병”
“치매는 노화가 아니다” … “예방 가능한 질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준홍 치매예방센터장 인터뷰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0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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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조기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준홍 치매예방센터장)

사람들은 흔히 치매를 노환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치매는 모든 노인에게 찾아오는 노화가 아니다.  엄연한 ‘질병’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는 47만명으로, 100명당 9명꼴로 앓고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치매를 질환이 아닌 노환으로 생각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키우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치매예방센터를 개소해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3개 진료과에 전문의 7명이 상주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치매 협동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일산병원 이준홍 치매예방센터장으로부터 치매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를 소개해 달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는 지난해 7월 개소했다.

치매예방센터는 국내 최초, 최대의 규모로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3개 진료과의 전문의 7인이 독립된 공간에서 치매라는 단일 질병에 관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동 진료를 통해 치매의 예방, 조기 진단, 약물적·비약물적 치료, 인지증진, 운동재활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치매란 무엇인가?

“과거에 ‘노망’이라고도 불리었던 ‘치매’는 정상생활을 유지했던 사람이 어떤 원인, 질환에 의해 인지기능(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감각, 판단력 등)이 손상되고 성격변화까지 불러오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장애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 치매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가? 

“치매의 종류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이후로 많이 알려지게 된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 이후에 생기는 혈관성치매, 성격장애만으로도 나타나는 치매 등이 있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 알콜성치매, 약물에 의한 치매 등 원인을 제거해주면 정상으로 회복 할 수 있는 치매도 있다.”

-. 치매는 왜 발생하는가?

“알츠하이머치매의 발병원인은 신경독성물질이 뇌세포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노인반이나 신경섬유덩어리 등이 뇌세포에 생기면 뇌세포가 파괴되고 위축돼 치매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성치매의 발병원인은 반복되는 뇌졸중으로 인해 뇌손상을 일으키거나, 인지기능이 손상되는 부위에 뇌졸중이 생긴 경우이다.”

-. 치매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치료법을 소개해달라. 

“알츠하이머치매를 치료할 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게 유지시켜주는 약을 처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약물을 치매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치매의 진행정도를 억제, 완하시킬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치매, 사전 예방할 수 있나?

“치매의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사회생활 유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 뇌에 자극을 주는 것, 절주 등이 있다.

그 이외에도 우유나 생선, 과일, 채소와 같은 뇌에 좋은 건강식사를 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좋다.

혈관성치매의 경우, 뇌졸중의 원인인 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미리 조절하고 예방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교수


-. 치매예방센터에 3개 진료과가 있다고 들었다. 

“현재 치매예방센터는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3개의 진료과로 구성돼있다.

이중에서 신경과의 역할은 치매의 다양한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방법을 선택, 환자의 치료 등을 담당하게 되며 정신과의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 조절에 전문성을 가지며 치료 하고 있다.

또 재활의학과는 재활치료 및 인지재발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치매예방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치매예방센터는 치매의 조기진단과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또 치매환자나 보호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치매환자 관리 및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해 협조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국가적인 치매 관리사업과 예방사업 등에 큰 역할을 도모할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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