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대상 받은 ‘카나브’
신약개발대상 받은 ‘카나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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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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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개발, 상품화에 성공한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신약개발대상을 받은데 이어 시판에 들어갔다. 개발기간 12년에, 정부지원금 35억원을 포함해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신약으로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약품과의 경쟁을 통해 수입대체효과 및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또한 다국적사 약보다 약가가 낮아 장기 복용해야하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나아가 재정난에 빠진 건보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에 개발돼 판매되고있는 ARB계열 고혈압약은 7종으로 모두 100%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국산 신약 ‘카나브’의 시판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측면으로는 제약산업의 자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라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

고혈압약은 환자가 평생을 복용해야하는 약이다. 따라서 효능이 좋아야하지만 독성이 없고 안전한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나브’는 영국, 미국, 스위스에서 전임상 및 임상시험 1상을 수행했으며 국내에서 전국 24개 대학에서 2,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9월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허가를 받은 만큼 약효와 안전성면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계획을 추진해온 점이 돋보인다.

그동안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신약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는 신약의 약효가 외국 제약업체 약품보다 떨어져서가 아니라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에 머물렀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좁은 내수시장에 안주한 탓이다.

그러나 ‘카나브’는 올 초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 스텐달사와 2260만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국내 판매에 앞서 글로벌 신약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 ‘카나브(kanarb)’라는 우리 브랜드로 진출함으로써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국산 신약 브랜드를 세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고혈압치료제의 세계시장규모는 45조원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도 1조4000억원에 이르며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의 약시장은 이의 절반인 7000억원 규모다.  종전에 개발된 신약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판매여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이며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기에 국가경제와 국민보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산업이다. 그런 만큼 정부는 영세한 규모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제약업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종합마스터플랜을 마련, 시행에 나서야한다. 제약산업은 장기간의 연구개발이 필요한 분야로 국제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제약산업의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신약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법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한다. 글로벌 신약 개발은 우리의 빈약한 제약업계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성공하기 힘들다.

보건의료계에는 머리좋은 인재들이 모여있다. 이들이 차세대 먹을거리인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마련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보령제약도 멕시코 진출에 만족하지 말고 중남미 지역, 북미지역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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