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로 아쉬움이 없는데 굳이 자본참여를 통한 경영간섭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소규모 네트워크병원의 지주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A네트워크 대표원장의 경우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통해서만 월 4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데다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한개의 직영점이 내는 지분 참여비용은 6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홍보 등 지주회사 운영에 필요한 제반비용은 10여개에 이르는 직영점들이 낸 지분 참여금에서 충당하고 제약사의 리베이트는 별도 수익으로 챙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외부 자본 투자에 의한 지주회사의 확장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입장이다.
네트워크병원 지주회사의 전 관계자 A씨는 "대표원장들의 경우 거대 자본이 유입되면 경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없음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다"라며 "경영이나 수익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보장하지 않을 경우 투자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사들은 정부의 생각처럼 진료를 제외한 경영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MSO가 해 주길 바라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있음에도 혼자 모든 것을 알아서 하던 과거의 패턴을 버리지 못하는 의사들이 많다"라고 꼬집으며 의사들의 의식변화 없이 선진국과 같은 형태의 MSO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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