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진료에만 집중 원치 않아…경영과 수익 권리 보장
  • 이미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3.2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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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병원경영지원회사(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가 설립되면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우수한 의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이 있는 병원은 대기업이나 대규모 펀드형 회사의 자본참여로 더 유리해질 수 있다는 학계의 분석과는 달리 경쟁력을 갖춘 병원의 원장들은 거대 자본의 유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현재 상태로 아쉬움이 없는데 굳이 자본참여를 통한 경영간섭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소규모 네트워크병원의 지주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A네트워크 대표원장의 경우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통해서만 월 4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데다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한개의 직영점이 내는 지분 참여비용은 6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홍보 등 지주회사 운영에 필요한 제반비용은 10여개에 이르는 직영점들이 낸 지분 참여금에서 충당하고 제약사의 리베이트는 별도 수익으로 챙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외부 자본 투자에 의한 지주회사의 확장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입장이다.

네트워크병원 지주회사의 전 관계자 A씨는 "대표원장들의 경우 거대 자본이 유입되면 경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없음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다"라며 "경영이나 수익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보장하지 않을 경우 투자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사들은 정부의 생각처럼 진료를 제외한 경영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MSO가 해 주길 바라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있음에도 혼자 모든 것을 알아서 하던 과거의 패턴을 버리지 못하는 의사들이 많다"라고 꼬집으며 의사들의 의식변화 없이 선진국과 같은 형태의 MSO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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