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염려증이 임신장애 부른다
불임염려증이 임신장애 부른다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2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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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결혼 6개월 차인 주부 이모씨(29세)는 결혼 생활 1년간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끝에 병원을 찾았다. 여러 차례 부부관계를 해왔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혹시 불임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최근 지나치게 불임을 걱정하는 ‘불임염려증’이 만연하고 있다.  실제로는 임신능력이 있으면서도 이를 의심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성인 여성에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생리주기가 정확한 여성이 배란일에 부부관계를 할 경우에도 임신확률은 15%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배란일에 임신할 가능성, 15%에 불과

생리주기가 하루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여성이 정확한 배란일에 부부관계를 했다고 가정하자. 이런 경우 임신이 될 확률은 몇 %나 될까?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하룻밤의 불장난으로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리주기가 하루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여성이 정확한 배란일에 부부관계를 해도 단 15% 만이 임신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배란일, 혹은 배란일 근처에 부부관계를 가지고도 임신이 안 된다고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불임은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최근에는 결혼 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며 지나친 임신 걱정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그러한 불임염려증은 임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임신에 악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규칙적 생리주기로 1년간 시도...임신확률 90%

조 원장은 "임신이 늦는 여성들은 주로 생리불순인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맞추는 치료를 꾸준히 한 뒤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씨의 경우도 생리불순으로 인해 임신이 조금 잘 되지 않은 경우이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28일을 생리주기로 배란일을 계산해서 관계를 가져온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이라면 배란일과 배란일 전후로 이틀씩은 임신이 가능한데, 그 확률은 임신을 6개월간 시도했을 때 60% 이며, 1년간 시도했을 때에는 그 가능성이 90%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결혼 뒤 몇 개월간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불임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 보다는 적절한 치료로 생리불순을 바로 잡아 규칙적인 생리를 하면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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