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한국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5품목을 국내 독점판매하게 됐다.
동화약품은 18일 공시를 통해 "오늘부터 한국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5개 품목을 오는 2013년 12월 31일까지 국내 독점판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독점판매 계약은 기본 3년으로 1년마다 자동연장된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5품목은 무좀치료제 '라미실'을 비롯해 비강분무제 '오트리빈', 외용진통소염제 '볼타렌',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등이다.
이 중 ‘니코틴엘’과 ‘테라플루’는 기존 동화약품에서 판매되던 품목으로 작년 12월 31일자로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한 제품이며 신규 계약한 ‘라미실’은 태평양제약에서 회수했다. 나머지 ‘오트리빈’과 ‘볼타렌’은 쥴릭에서 판매해왔다.
동화약품은 “이번 독점판매 계약으로 2011년도에 3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기존 동화약품에서 판매했던 ‘니코틴엘’과 ‘테라플루’의 예상매출액은 70억원이며, 신규 계약한 3개 품목의 매출액은 260억원에 달해 새해 동화약품의 캐시카우(cash cow)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제품을 내놓은 태평양제약과 쥴릭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다국적 도매업체인 쥴릭과 달리, 태평양제약은 특별한 성장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잃게 돼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라미실은 지난해 약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