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질병은 누가 치료해주나?
치과의사 질병은 누가 치료해주나?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1.01.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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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가 급기야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심리상담자문의까지 위촉하고 나섰다. 이 심리상담은 최근 우울증,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회원들이 많아 이들의 심적인 고통을 달래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치과병원을 경영하는 이들의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획은 서치의 지난 달 이사회를 통해 나왔다. 심리상담자문의와 정식 계약을 맺은 서치는 앞으로 회원들의 요구가 계속되는 한 이를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치과병원 경영이나 기타 문제로 고민을 겪는 서울시 치과의사 회원들이면 누구나 무료로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치과의사들이 얼마나  이용할지 궁금해진다. 

사실 치과를 경영하는 개원의들의 고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치과의사는 ‘치의학’을 전공한 ‘의사’ 지만 일단 개원을 하는 순간부터 경영자의 입장이 되어 임상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총괄해야 한다.  

이들이 관리해야 하는 업무는 세금, 보험청구, 직원, 급여, 환자진료에 이르기까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시간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개원가 사이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회원들의 스트레스성 우울증이 더욱 심해졌다는 서치의 설명이 나름 이해가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영난을 고민하다 결국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치과의사들을 우리는 많이 지켜봤다.

회원들의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고자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고충처리위원회’를, 대한의사협회는 ‘고충처리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치협 고충처리위원회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이 토로하는 고충은 환자와의 분쟁, 기자재업체·건물주와의 분쟁, 회원간의 분쟁 등이다.

이들이 회원 간 혹은 환자 간 분쟁 후를 조정한다는 점에서 서치의 심리상담자문의와는 차이점이 있다. 심리상담자문의의 역할은 갈등 전 해결방법을 모색해 준다는 점에서 개원가의 숨통을 틔워줄지 기대된다.

서치 최남섭 회장은 “지난해 개원가가 어려워서 회원들이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많이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소에 이런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사고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우울증,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회원들의 고충을 미연에 방지한다면,  이번 서치의 행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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