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치과계안팎에 ‘자기목소리 절실’
치과의사 치과계안팎에 ‘자기목소리 절실’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1.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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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약사법과 의료법으로 금지된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관의 유료방송 광고 허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종합편성 광고가 시행될 경우 치과계는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이미 작아진 파이 안에서 TV 광고비까지 지출해야 할 판이다. 대형 네트워크 치과들도 경영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종편 광고비를 지불하면서 국민에게 다가갈 자는 누구이겠는가.       

종합편성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4가지 채널로  운영되며, 이 대형 언론사에 광고를 할 수 있는, 이미 자본을 갖춘 치과병원이 광고를 점하고, 이 광고의 힘으로 승승장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영리병원 도입이라는 국가차원의 추진에 부합하는 것으로, 수순 밟기의 일부라는 것이 정가와 의료계의 판단이다. 

치과계는 이미 양극화 및 진료비 마케팅에 대한 여러가지 현안이 심각하게 얽혀 있는 상태다. 동네 치과가 죽어가고 있고 자본이 집결되어 있는 치과가 따로 있으며 바로 그곳들이 트렌드화 되고 있다. 

문제는 그러한 대형 자본 치과들이 저가 진료비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수가만큼 국민에게 매력적인 것은 없다. 때문에 이들 치과와 반대 방향에 서있는 대다수 치과들은 국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진료를 펼친다는 대형 자본 치과들의 주장과 전체 의료비를 낮춘다는 정부의 입장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소비자들에게 집단 이기주의로 폄하되기 쉽다.

물론 저가로 양질의 진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두 손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치료재료비가 비싼 치과의 특성상, 그리고 5~10년 후의 사후 관리가 중요한 임플란트의 특성상 지나치게 저렴한 진료가 애초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국민들의 의약품 의식이 높아졌듯 덴탈의식 역시 날로 고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저렴한 진료비만이 능사가 아니며, 적정한 가격이 안전성 및 사후 관리가 보장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기자는 직업상 치과를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최근 치과에서 상담하는 환자가 "싼 것보다는 좋은 것으로", "오래 안전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치과의사들 역시 "너무 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저렴한 진료보다는 좋은 진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들의 노력일 것이다. 치과의사 스스로 의식을 갖추고 건강보험 진료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몇몇 치과들로 인해 잃었던 신뢰를 다시 찾으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종편 광고가 시작되는 이상, 불법 덤핑 치과의 단점을 파헤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다. 

정부의 정책에 많은 소리를 내야 한다. 술자리에서 하는 넋두리가 아닌, 실명을 걸고 생각을 밝혀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언론을 활용해야 한다. 계란 세례를 맞을지라도 부딪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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