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에는 우선 1차 운동영역(4영역)이 존재합니다. 이곳은 반대편 신체 근육의 수의운동을 컨트롤합니다. 예를 들어 우뇌의 운동영역 중 손의 영역에서는 반대인 왼손을 움직이기 위한 지령이 발신됩니다.
그 앞에는 전운동영역(6영역)이 운동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전운동영역의 앞쪽(8영역)에는 안구 운동(눈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의식하여 볼 때 우리들의 좌우의 눈은 같은 타이밍에 움직이는데, 이것은 좌우의 8영역이 서로 길항사면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른쪽의 8영역을 전기 자극하면 좌우의 안구는 왼쪽을 향합니다. (공동편시) 만일 그 영역에 손상을 입어서 신경 활동이 저하된다면, 반대쪽의 8영역의 신경 활동이 우위가 되므로 안구는 계속 오른쪽만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뇌졸중 등으로 인하여 이상이 발생한 대뇌반구가 어느 쪽인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합니다.
전두엽은 영장류와 같은 고등한 동물일수록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습니다. (9,10,11,12,32영역) 특히 인간의 경우 전전두엽이라고 하는 영역이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전두엽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행동을 계획할 뿐 아니라 자발성과 자기 억제성(자신을 억제하는 것)을 부여하거나 행동을 할 때에 정신적인 조정을 수행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고등동물이기 때문에 갖추어진 기능으로써, 진화를 거듭하면서 이 영역이 발달하여 온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만약 9,10영역에 이상이 생기면 활기나 의욕이 저하되고, 또 11,12영역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로 감정이 격해지거나 흥분하기 쉬어지며,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전두엽에는 언어에 관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브로커 영역(44,55영역)이라고 하며, 언어를 유창하게 말하기 위한 운동성 언어중추입니다. 이 영역은 좌우 어느 한 쪽에만 존재하며, 그 영역이 있는 쪽의 뇌를 우성 대뇌반구라고 부릅니다.
만약 브로커 영역에 이상이 생기면 상대가 말하는 언어는 이해할 수 있어도, 자신은 언어를 잘 말할 수 없는 증상(운동성 실어증)이 나타납니다.
전두엽은 행동의 기본이 되는 손·발·몸의 근육으로 지령을 내리고 행동을 구성하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간이 인간으로서 행동하기 위한 필요한 정신적인 제어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영역인 것입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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