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손상 후 재활훈련 훈련에 의해 운동 능력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뇌의 특정 부분이 변화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자연과학 연구기구 생리학 연구소 연구진은 미국의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척수를 일부 손상하여 회복 도중인 원숭이의 뇌를 조사한 결과, 손상 1개월 후의 회복 초기에는 오른손을 움직일 때에 기능이 활발해지는 뇌의 좌측과 우측의 운동들이 움직였다. 그러나 운동 능력이 거의 원상회복된 3개월 후에는 우측 운동들의 뇌활동 레벨은 내려갔으며 좌측 운동들의 활동이 보다 광범위하고 강해졌다고 밝혔다.
목 부분의 척수를 일부 손상한 원숭이는 손가락 끝을 사용할 수 없지만 음식을 손가락 끝으로 집는 훈련을 반복하면 13개월 후에는 원상회복한다고 한다.
연구진은 회복의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은 척수의 특정 부분을 지나 정보를 전하도록 뇌활동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운동 능력의 회복에는 손상이 안된 특정 부분의 척수를 잘 기능시키기 위해 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재활훈련 중인 환자의 회복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