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는 국내 제약사 35% 퇴출”
“경쟁력 없는 국내 제약사 35% 퇴출”
신묘년 제약업계 M&A 본격화 되나?
  • 권선미 기자
  • 승인 2011.01.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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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에는 제약업계 M&A 등 산업재편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에 GMP기준 선진화 추진, 제약 영업환경 변화 등으로 영세 하위제약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퇴출이나 M&A 등을 통해 산업재편이 급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4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제약산업의 구조선진화를 통한 산업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완제 의약품생산 제약사 35%가 M&A, 사업전환 등으로 제약산업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GMP기준 선진화 추진과 제약 영업환경 변화 등 2가지를 꼽았다.  이러한 원인으로 2008년 기준 218곳이던 완제 의약품 제약사가 140곳으로 축소되고, 상위제약사의 전체 의약품 생산액도 확대돼 제약산업 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 제약업계, GMP기준 선진화-제약산업 투명화 '이중고'

먼저 제약업체가 GMP기준 선진화를 위해 매출액 대비 연 평균 4.6%가량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5% 미만인 제약사를 중심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체 218개 제약사 중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5% 미만인 제약사는 69곳(32%)이다. 전체 제약사 10곳 중 3곳은 GMP기준 선진화 투자조차 어려워 경쟁력을 잃고 자연 도태된다는 의미다.

▲ 출처/제약산업 구조선진화를 통한 산업발전방안 연구

영업이익률 5% 미만으로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제약사를 의약품 생산액 규모별로 분류하면,  2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한 곳도 없었다.

▲1000억원 이상 2000억원 미만인 제약사는 16곳 중 5곳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제약사는 35곳 중 7곳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 제약사는 55곳 중 15곳 ▲100억 미만 제약사는 96곳 중 42곳 등으로 조사돼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 5% 미만 제약사가 많았다.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제 시행 등 정부의 제약산업 투명성 강화정책 역시 제약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상위 제약사들이 의원급 시장과 병원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중소제약사에게는 위협 요인이다.

다만 중소제약사라고 하더라도 ▲상위 제약사가 진출한 시장과 차별화된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일부 제약사나 ▲상위 20개 약효군 1~2품목에 매출의 90% 이상 비중을 두는 등 특정분야에 특화된 제약사는 새로 바뀐 영업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생산액이 적고 상위제약사들이 집중 포진해 있는 혈압강하제, 해열진통소염제 등 상위 20개 약효군에 전체 제품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등 차별화 전략 없이 뛰어든 중소제약사 54곳이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 제약업계 M&A '물오른다'

경쟁력이 약화된 제약사들은 결국 보유하고 있던 시설이나 기술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이나 기능성화장품 등으로 사업분야를 전환하거나, M&A 또는 시장퇴출 등의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대신,  생산액 규모 2000억원 이상 제약사들은 전체 생산액의 49.7%에서 56.8%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전략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28개 제약사 중 14개 제약사(50%)가 M&A를 고려하고 있으며 2개 제약사(7.1%)는 이미 M&A를 추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제약산업 구조선진화를 통한 산업발전방안 연구

이러한 경향은 상위 제약사일수록 적극적이었고, 설문에 응답한 생산금액 2000억원 이상 상위제약사 10곳 중 6곳이 M&A를 고려하고 있었다.

다만 M&A 대상 제약사로 상위제약사는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M&A도 고려하고 있으며, 중소형 제약사는 덩치를 키우기 위해 국내 M&A를 고려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한편, 헬스코리아뉴스는 향후 시장에서 퇴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제약사에 대해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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