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식 세계 첫 에이즈 치료 성공”
“줄기세포 이식 세계 첫 에이즈 치료 성공”
HIV 저항성 가진 돌연변이 유전자가 열쇠 … 한국인은 무관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2.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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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을 치료하는 길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에 의해 면역계가 손상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신체 방어 체계인 면역계를 서서히 파괴함으로써 다른 질병 감염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미국 혈액 저널 ‘블러드’(Blood)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에 살고 있는 40대 미국 남성이 줄기 세포 이식을 통해 에이즈가 완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HIV(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였던 티모시 레이 브라운은 백혈병까지 함께 앓아 생명이 위태로워 줄기세포 이식 치료를 받았다.

몇 년간 항암치료와 줄기세포 이식을 병행해 치료 도중 시력상실, 기억력 이상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줄기 세포 이식 치료 3년 후인 현재, 브라운씨에게 에이즈와 백혈병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블러드지는 전했다. 

◆ 왜 완치됐나?

마이클 세그 교수는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이식된 줄기세포가 HIV에 저항성을 가진 돌연변이 유전자여서 그렇다”며, “이 유전자는 북서유럽의 백인 중 1%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유전자가 없는 한국인 등 동양인은 이번 치료 결과에 기대를 접어야 한다. 

연구진은 “이는 매우 특이한 방법으로 HIV 감염이 완치될 가능성을 보여준 흥미로운 사례”라면서도, “아직 이 치료법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로 사용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면역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파괴한 후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식해 새로운 면역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이식이 아직은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한편, 이 치료 결과는 ‘Blood’ 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등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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