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강승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바넥스'의 순조로운 시장진입과 원료의약품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유한양행이 올해 두자리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레바넥스가 주요 대형 병원의 약제위원회를 통과했고 위궤양에 대한 적응증 추가로 올해안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항생제 원료인 PMH를 미국 와이어스에 7년간 1400억원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해 원료수출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길리어드 사에 공급하는 에이즈 치료제 원료인 FTH의 단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수출 물량 증가로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0.9%와 11.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예정된 제6차 약가 재평가 대상에 항생제, 당뇨병용제 등이 포함돼 있어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작년 기준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의 항생제 '이세파신'과 '메로펜'은 과거 최대 인하폭인 17%를 적용해도 58억원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될 뿐 약가 재평가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