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상(Kochon Prize)’ 2007년도 수상자로 비영리단체인 방글라데시 ‘농촌발전위원회’(BRAC)와 중국 ‘위생부’가 지난 10일 선정됐다고 12일 고촌재단이 밝혔다.
이 상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종근당 고촌재단이 범세계적인 결핵퇴치를 위해 제정한 국제규모의 상이다.
이 두 단체는 매년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글라데시 ‘농촌발전위원회’(BRAC, 이사장 파즐 핫싼 아베드(Mr. Fazle Hasan Abed))는 1984년 한 지역마을에서 시작한 농촌지역의 결핵진단과 치료프로그램을 확대해 그 수혜지역을 현재 42개 자치주의 283개의 지역마을로 확대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또, 중국 ‘위생부’는 전 국민에 이르는 결핵퇴치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키는 현저한 업적을 이룬 것이 공로로 인정됐다. 특히, 위생부 왕 룽더 차관(Dr.Wang Longde)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목표로 하는 수준까지 결핵퇴치 프로그램을 전 지역에 확대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8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THE UNION) 세계 총회(결핵과 관련하여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회합하는 최대 학술행사) 석상에서 개최됐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 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주도적으로 설립, 매년 1회 시상하며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