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첨단의료재단 밥그릇 싸움만 할텐가
대구경북 첨단의료재단 밥그릇 싸움만 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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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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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운영을 담당할 '(가칭)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놓고 말이 많다.

이런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밥그릇 싸움이 계속된다면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이 없다.

대구한의대학교 등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은 한마디로 대구 메디시티의 이상과 비전이 없고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합성신약물 개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로 해오던 것으로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이들은 이제 새로운 운영관이나 개발 철학을 가지고 천연신약물 개발에 나서야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에 크게 뒤처져 있었다. 신약개발이 전무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맞는 혹은 우리가 잘할 수 있고 새로운 약물개발이 가능한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이들은 그래서 천연신약물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이 늘어나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그 치료 한계를 보이거나 여러 부작용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존 합성의약품의 대안 중 하나로 천연물을 이용한 천연물의약 소재가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천연물신약 역시 개발이 쉽지만은 않다. 미국 FDA에서 녹차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을 승인한 바 있고 영국서도 유사사례가 있으나 국소용제로 그 범위가 한정돼 있다.

합성의약품 못지 않게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 이러다 보니 실제 개발은 진전이 없고 중도에 포기하는 곳도 많은 편이다.

나아가 표준화 작업을 위한 원료 인증이나 생물학적 유관성에 대한 화학적 표준화 등 여러가지 기반화가 우선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구한의대학교 등에서 제기하는 “첨단 의과학에 더해 전통한의학을 통합한 통합의학적 개념에서 접근해야 당위성을 찾을 수 있고 국제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이사진이 나눠먹기식으로 짜여져 있다는 비판도 성의를 다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 추천 인사를 제외한 선임직 이사 구성이 한마디로 기준 없이 ‘너 하나 나 하나’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인데 이는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대구한의대학교등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과 요구가 타당성이 없을 수도 있다. 재단은 전략적-비용적-효용성등을 감안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정리하여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는,  용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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