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에 한 번씩 맞는 고혈압 백신이 나올 전망이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7일 미국 플로리다부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회의에서 스위스의 시토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고혈압 백신(CYT006-AngQb)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보 주립대학병원의 유에르그 너스버거 박사는 평균연령 51.5세의 남녀 고혈압환자 72명(남자 65명 여자 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5.6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2.8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너스버거 박사는 백신은 저단위(100㎍)와 고단위(300㎍)의 두 가지로 나눠 처음과 4주, 12주에 투여되었으며 14주에 혈압변화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첫 주사 후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 안지오텐신II에 대한 강력한 항체가 형성되었으며 특히 고단위 백신이 효과가 더 컸다. 박사는 4개월에 1회정도 맞아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의 형태만 지닌 분자와 혈관 수축을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안지오텐신II를 화학적으로 혼합했으며 이것을 투여할 경우 면역체계가 안지오텐신II를 공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