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성관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자신의 한계 알고 무리하지 말아야 … 원인별 치료법
  • 이동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0.11.1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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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인 동시에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너무 지나쳐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혼자들 사이에는 성관계를 얼마 만에 한번 가져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남자로서 적합한 성관계 횟수에 대해 남성 성기능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풀어보고, 동시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치료법을 알아보았다.

◆ 횟수가 문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

결혼한지 3개월 된 회사원 송씨는 한창 핑크빛 꿈을 꾸고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구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유는 아내가 성관계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송씨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원래 성욕이 약한 체질이었던 것 같다”며 “가끔 한 번 관계를 가져도 피로를 호소하며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 막무가내로 하자고 하기도 어렵고,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도 안되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 놓았다.

프리랜서 정씨는 송씨와 전혀 반대되는 고민을 갖고 있다. 반 년 전부터 한 여성과 동거중인 그는 여자친구가 매일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피곤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처음엔 좋았지만 휴일에는 아예 2~3번을 요구하니 너무 힘들다. 이제는 가끔 발기가 안되는 경우도 생겼다”며 “여자친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젠 섹스가 하기 싫다. 아니 성욕이 안생긴다”고 털어 놓았다.

위 사례는 실제로 후후한의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상담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송씨나 정씨의 경우 고민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둘의 고민은 ‘적당한 성교 횟수는 얼마인가’로 귀결된다. 특히 성 문제에 민감한 우리나라 남성들은 남들보다 성교 횟수가 적으면 성기능이 약해진 것 아니냐며 자존심 상해하거나 위축되는 경우도 있어 중요한 문제다.

이정택 원장은 “성기능이란 것은 개개인의 편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회수나 지속시간 등에 관하여 평균을 논하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성교 횟수를 임상적으로 접근하다보면 오히려 불필요한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 발기부전치료제, 남용하면 오히려 문제…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횟수를 넘어 무리하면 발기부전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때 생기는 발기부전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하나는 ‘신허간로(腎虛肝勞)’, 풀어서 설명하자면 생식기를 담당하는 구조가 전반적으로 피로가 누적돼 제 기능을 못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치료가 쉽다.

다른 하나는 ‘임병(淋病)’, 즉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은 사정 전 정액이 모이면서 팽창하게 되는데, 팽창-축소의 시간 간격이 너무 짧아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는 것인데, 전자에 비해 치료가 어렵다.

이정택 원장은 “심하지 않은 경우 환자가 회복을 돕도록 자가훈련을 하도록 유도하고, 심하면 약처방과 침치료 등을 통해 회복을 도울 수 있다”며 “전자의 경우 황제의 약이라고 불리웠던 ‘공진단’을 기본으로 가감한 ‘건양단’을 주로 처방하고, 후자의 경우 만성전립선염 치료제인 ‘쾌뇨음’을 건양단과 함께 처방한다”고 말한다.

최근 발기부전이 생기면 무조건 비아그라 등 경구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아그라를 통한 강제 발기와 사정이 반복되면 오히려 성신경이 쇠약해지거나 자연 발기가 더욱 무력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금욕이 답인 것이다.

이정택 원장은 “성관계의 횟수는 오직 자신만의 기준에 따르면 되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가 발생했다면 늦기 전에 교정과 회복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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