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한 차세대 백혈병치료 신약 ‘IY5511’(성분명 라도티닙)의 효과가 국제 학술대회에 공식적으로 발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태국 푸켓에서 진행된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혈액 골수이식학회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IY5511의 성분명인 라도티닙을 공식화하면서 임상 2상 진행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발표 등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및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혈액질환 관련 교수, 연구자 및 제약사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아시아태평양 혈액 골수이식학회에 일양약품은 Golden sponsor 자격으로 심포지엄 주관 및 전시회를 운영했으며, 일양약품 외에도 노바티스, MSD, 아스텔라스, 얀센 등 다국적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관했다.
◆ 학술대회 현장 전 세계 전문가 대거 참여
'Review of Clinical Trials of New Second Generation TKI, IY5511HGL ; Radotinib'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 IY5511의 임상을 총괄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IY5511(라도티닙)은 기존 글리벡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슈퍼글리벡에 비해서도 동일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여 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인정할 만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국과 인도의 IY5511 임상 의사가 직접 연사로 나서 자국 내 임상 진행 및 약효에 대해 발표해 국내외 임상 진행사항을 공개했으며, 심포지엄과 함께 진행된 전시부스에서도 국제임상 2상 진행상황과 임상 3상의 기대성, 향후 시장성에 대해 홍보했다.
◆ 다국적 제약사 ‘라도티닙’ 깊은 관심 … 노바티스 약값 횡포 종지부 찍을까?
특히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의 IY5511의 라이센싱인(IN) 요청이 이어지면서 학술대회 일정 이후에도 기업 관계자들과의 미팅 및 비공식 회의가 지속됐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약값 횡포 비판을 받아왔던 한국노바티스의 ‘글리벡’을 대체할 수 있는 값싼 신약이 조만간 환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IY5511은 전임상 시작부터 학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기대를 받아온 차세대 슈퍼 백혈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1/2상 동시허가와 임상환자가 풍부한 인도, 태국의 임상 승인으로 다국가 임상 2상을 막바지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IY5511은 임상 2상만으로도 출시가 가능해 유럽, 미국이 독점했던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첫 슈퍼 백혈병 치료제로 향후 치료기준 변화와 대한민국 신약주권의 위상을 세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