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파는 제약사와 파스 파는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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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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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신약 중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스티렌’. 연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이 신약은 ‘브랜드 대상’을 받지 못했다.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리베이트 척결에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명암이 확연히 구분될 전망이다. 

신약 등 전문의약품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연구중심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이나 음료, 파스류나 감기약 등을 판매하는 비(非)신약개발 제약사가 그것이다. 

정부의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자의 기업들이다.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LG생명과학, 보령제약, 동화약품, 일양약품,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부광약품, 한올바이오파마(구 한올제약), SK케미칼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국산 신약 또는 경쟁력있는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력을 입증받은 제약사도 대부분 이 속에 들어있다.  이들은 기업에 따라 매출액 대비 최고 17%를 R&D에 투자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R&D를 생명으로 하는 제약산업의 특성상, 복지부가 제약업계 구조재편을 유도하더라도 이들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2010년 상반기 상장 50개 제약사 매출 순위> (단위 : 억원, %)  

순위

제약사

전반기 매출액

전반기 영업이익

전반기 순이익

2010

2009

증감

2010

2009

증감

2010

2009

증감

1

녹십자

4475

2588

72

1098

331

231

813

221

267

2

동아제약

4223

3908

8

519

393

32.06

486

264

31.36

3

유한양행

3315

3193

3.8

490

401

22.19

740

669

10.6

4

대웅제약(3월)

3348

2863

16.94

531

155

242.58

40

109

-63.30

5

한미약품

3003

3064

-1.99

49

252

-80.55

75

227

-66.96

6

중외제약

2253

2249

0.17

209

222

-5.66

67

87

-23.10

7

제일약품

2111

1781

18.52

259

184

40.76

105

143

-26.57

8

종근당

2064

1704

21.12

279

187

49.19

209

128

63.28

9

일동제약

1619

1545

4.78

111

167

-33.53

137

110

24.54

10

LG생명과학

1736

1713

1.3

163

261

-37.7

131

177

-25.8

11

보령제약

1521

1356

12.16

114

91

25.27

93

51

82.35

12

한독약품

1513

1425

6.15

149

86

73.25

112

69

62.31

13

광동제약

1402

1346

4.16

161

142

13.38

116

93

24.73

14

신풍제약

1120

1005

11.44

236

135

74.81

150

84

78.57

15

동화약품

1026

921

11.40

33

117

-71.79

5

62

-91.93

16

삼진제약

976

803

21.54

94

83

13.25

54

52

3.8

17

부광약품

849

827

2.6

149

213

-30.04

109

150

-27.33

18

태평양제약

905

865

4.6

68

61

11.47

53

43

23.25

19

대원제약

711

526

35.2

110

59

85.8

82

48

72.2

20

일양약품(3월)

691

590

41.67

51

-52

흑자전환

14

-77

흑자전환

21

동국제약

687

600

14.5

114

88

29.54

85

65

30.76

22

유나이티드제약

649

587

10.6

100

105

-5.4

81

95

-15.5

23

국제약품(3월)

615

581

5.85

25

35

-28.57

11

20

-45.00

24

영진약품

608

505

20.3

-4

-17

  적자

-20

-30

적자

25

종근당바이오

580

551

4.5

67

94

-28.6

53

90

-40.9

26

현대약품(11월)

566

607

-6.7

17

3

419.3

7

6

21.1

27

경동제약

537

462

16.23

125

110

13.63

109

93

17.20

28

환인제약

526

503

4.4

104

80

31.1

91

72

26.9

29

안국약품

517

453

14.12

98

91

7.6

98

98

0.00

30

한올바이오파마

514

480

7.2

23

19

20.9

2.9

31

삼일제약

508

556

-8.6

3

-56

흑자

16

-23

흑자

32

명문제약

504

455

10.7

55

37

47.9

3

2

37.6

33

휴온스

442

392

12.75

4

55

-92.72

-1

46

적자

34

화일약품

376

367

2.45

26

43

-39.53

19

31

-38.70

35

삼천당제약

358

323

10.83

25

28

-10.71

23

19

21.05

36

동성제약

345

344

0.3

4

6

-31.1

-4

8

적자

37

일성신약

345

363

-4.8

35

60

-41.3

51

43

19.4

38

대화제약

332

270

22.96

35

33

6.0

30

15

100.00

39

대한약품

337

340

-0.8

13

11

18.18

7

4

75.00

40

근화제약

294

280

5.00

30

22 

  36.36

12

22

-45.45

41

삼아제약

269

255

5.49

20

32

-37.5

16

26

-38.46

42

유유제약(3월)

264

152

73.68

35

-72

적자

53

-82

적자

43

우리들제약

255

219

16.6

21

4

332.9

7

-26

흑자

44

대한뉴팜

215

196

9.69

30

27

11.11

13

16

-64.29

45

삼성제약

205

184

11.4

24

9

163.0

6

2

148.2

46

고려제약

204

172

18.60

17

13

30.76

12

9

33.33

47

서울제약

190

150

26.66

11

4

175.00

9

4

125.00

48

신일제약

176

218

-19.26

24

30

-20.00

23

24

-4.16

49

진양제약

166

230

-27.82

-5

20

적자

4

19

-78.94

50

조아제약

165

139

18.70

4

-0.7

471.42

5

1

400.00

 

합계

50610

45206

11.95

5953

4379

35.94

5379

4321

24.48

반면, 정 반대의 길을 걷는 제약사들은 주력 분야가 다양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우선 증권업계 등이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면,  경쟁력이 취약한 제약사 1순위는 복제약(제네릭)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들이다.  신풍제약, 대원제약, 국제약품, 삼진제약, 경동제약, 환인제약, 명문제약, 휴온스, 삼천당제약, 일성신약, 대화제약, 진양제약 등이 대체로 그렇다.   

이들은 처방의약품(전문약) 비중은 높지만,  신약의 특허만료를 기다렸다가 법적 분쟁의 우려가 없거나 낮을 때 비교적 손쉽게 복제약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동제약과 현대약품은 기업경영의 원천이 물장사(음료사업)라는 지적을 받은지 오래다.    

▲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는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일부 제약사는 매우 독특한 생존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태평양제약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화장품사업을 기반으로 출범한 태평양그룹(아모레퍼시픽)의 계열이면서도 아직 신약개발의 전례가 없고,  10년 넘게 파스제품인 ‘케토톱’ 판매에 올인해 오고 있다.  특히 파스류에 대한 의료수급권자의 보험급여가 제외돼 매출이 줄어들자,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소비자 대상’ 등을 통해 브랜드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종 단체나 언론사 등이 주최하는 이러한 상은 대부분 ‘협찬금으로 상을 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어제 상을 받았다는 경남제약의 ‘레모나’라고 다를까.  

“광동제약 ‘비타500’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상을 못받았겠습니까.  부문별로 이름만 붙여놓고 협찬금 통해 가능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 아닐까요?. 오죽하면 그럴까, 음료 파는 제약사나 파스 파는 제약사나 그게 그거죠.” (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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