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와 롯데제과가 인증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약사회 임원회의에서 원희목 회장이 “치과협회의 자일리톨 인증과 비슷한 수준인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의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4일 오후 대한약사회관에서 ‘약국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다각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롯데제과 제품 인증을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동네약국살리기 특별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며 최고 1억5000만원을 요구하자 롯데가 몸을 사리고 있는 것.
롯데측은 인증비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으며 품목당 실험비 1000만원씩 쳐서 5품목 합계 5000여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희목 회장을 비롯 전국 16개 시·도약사회장 등 30여명의 약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약사회는 롯데 인증건에 대해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약국의 역할도 변화돼야 한다"며 당위성을 내세웠다.
이제까지 보건의료정책방향이 ‘질병의 치료’였다면 앞으로는 ‘예방과 건강관리’인 만큼 약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발제자로 나선 엄태훈 정책실장은 “제품이 중심이 아닌 환자의 필요성을 두고 보면 약사회 인증 제품은 약사의 전문성은 물론 약국시장 전체를 키울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