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오너(회장 이종호, 대표 이경하) 일가의 자사주식 지분이 크게 늘었다.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받은 배당금의 영향이다.
중외제약이 이날 금감원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종호 회장(75)의 경우 보통주 1만5824주를 배당받아 보유주식이 54만3308주로 증가했다.
아들인 이경하 사장(45)도 기존 67만1024주에서 2만130주가 늘어 총 69만1154주가 됐다.
이로써 이종호 회장의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7.85%에서 7.89%로, 이경하 사장의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9.99%에서 10.03%로 각각 0.04%씩 올라갔다.
두 사람의 지분을 시가 총액으로 환산하면 이 회장은 208억6302만원, 이 사장은 265억4031만원이다. 또 두 사람의 지분을 합한 시가총액은 474억334만원이다.
주초인 지난 12일 상황과 비교하면 이 회장은 11억3500만원의 재산을, 이 사장은 14억4400만원의 재산을 각각 벌어들인 셈이다.
한편, 중외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날(3만7200원) 보다 3.49% 오른 3만840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