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23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보여온 부적절한 처신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은수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9월 7일 예정된 사회복지의 날 행사 초청장을 제작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라는 직함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며 “자녀 건강보험 부정혜택, 남동생 회사의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조차 거치지 않은 시점에 장관이라는 직함을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오만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박은수 의원은 진 후보자 남동생 회사의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공개사과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무한한 검증의 책임을 갖고 있다”며 “후보자가 의혹제기에 대한 해명 대신, 법적대응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국회를 압박,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회피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남동생은 이명박 시장 재임시절 동안 2002년, 2003년, 2005년 세 차례에 걸쳐 시장표창을 받았다” 며 “서울특별시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한 개인이 평생 받기도 힘든 표창을 특정 시장 재임 중 세 차례나 수상한 것은 누가 봐도 석연치 않다”며 “이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자는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낱낱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