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의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29개 코스피 상장 제약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6개월 동안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무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말 5781억원 이었던 것이 올해 6월말 현재 7187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현금성 자산은 유동성이 매우 높은 단기투자자산으로,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으로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 현금성 자산은 유한양행이 22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아제약(1775억원), 종근당(475억원), 제일약품(368억원), 광동제약(321억원), 태평양제약(256억원), 한미약품(199억원), 녹십자(194억원), 환인제약(177억원), 종근당바이오(147억원), 일성신약(128억원), 동화약품(121억원), 근화제약(10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올바이오파마(99억원), 대원제약(95억원), 중외제약(86억원), 현대약품(76억원), 유나이티드제약(73억원), 보령제약(65억원), 동성제약(42억원) 등도 비교적 높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