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기능성 화장품 개발은 초창기 자외선차단과 같은 피부보호 목적 상품이 주였으나 이후 주름개선과 같은 미용 목적에 대한 개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백과 주름개선 또는 색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중기능성화장품(일명 비비크림)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
2000년 7월 화장품법이 시행되면서 시작된 기능성화장품 심사는 2001년 40여 업체, 500여 품목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에는 250여 업체, 6000여 품목이 심사를 받아 업체 수와 품목 수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도 2001년 2700억원에서 2009년 1조2000억원으로 약 4배 정도 급증해 전체화장품 시장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등 질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성화장품의 유효성분 고시는 최초 자외선차단 성분 18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미백성분 9종, 주름개선성분 4종, 자외선차단성분 29개로 확대됐다.
초창기 주로 자외선차단 기능(2001년 53%)과 미백기능(2001년 30%)에 대한 품목허가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후 주름개선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현재는 3가지 기능성이 모두 비슷한 비율(미백 20.2%, 주름개선 27.5%, 자외선차단 27.8%, 다중기능성 24.5%)을 이루고 있다. 현재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3가지 기능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복합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6년 전체 기능성화장품 중 10% 미만에 불과했던 다중 기능성화장품이 2007년부터 급격하게 성장하여 2009년에는 약 25%를 차지하는 등 기능성화장품의 주요 품목군으로 대두됐다.
식약청은 “기초화장품에 주로 적용되던 기능성이 ‘비비크림’의 인기와 더불어 색조화장품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며 “이는 시간을 절약하고 색조화장품으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간 블루오션 시장으로 성장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미백, 주름, 자외선차단제 3가지로 한정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영역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정확한 미래예측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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