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제약사 M&A 추가 진행하겠다"
동아제약 "제약사 M&A 추가 진행하겠다"
"제약업계 상위사 중심으로 개편될 것"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6.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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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제약을 인수한 동아제약이 유망 중소제약사 6~7곳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고려하고 있다.

동아제약 경영기획실 김민영 본부장은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포럼>에서 '동아제약의 성공적인 M&A사례연구(Success M&A case study of Donga Pharmaceutical)'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동아제약은 원료의약품 전문업체인 삼천리제약을 인수했으며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GSK와 전략적제휴를 맺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국내 제약업계 M&A 열풍에 불을 지폈다. 

▲ 동아제약 김민영 본부장
김 본부장은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변화로 국내 제약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동아제약은 약 2~3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M&A를 준비해왔다"며 "국내 제약산업은 일본과 같이 상위권 제약사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위사를 중심으로 M&A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약가정책 변화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상위제약사들은 최소 2.5%의 매출손실과 cGMP 도입 등에 따른 비용발생으로 5% 이상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시말해 기존 제약산업이 평균 13%가량 성장해왔다면 선별등재시스템이나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정책변화로 성장률이 8%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한국보다 먼저 이같은 정책을 펼쳐왔던 일본의 제약시장을 살펴볼때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시장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김 본부장은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당시 M&A를 준비하면서 매출1000억원 이상 중견사나 경쟁력 있는 중소제약사를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약 33개 제약사를 살펴봤지만 동아제약과의 파이프라인이 최대 80%까지 겹치거나 R&D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M&A 매력이 떨어졌다"며 "결국 국내 기업은 M&A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국적사와) 전략적제휴를 맺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GSK와 전략적제휴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특히 GSK와 전략적제휴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매출뿐만 아니라 자체개발 신약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GSK와 개발할 신약을 중심으로 어떤 제품을 세계시장에서 함께 판매할 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 부문은 일본 오츠카 제약과 제휴해 바이오분야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고 있으며 GSK는 세일즈와 마케팅 부문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소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중복 등으로 국내기업간 M&A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유망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M&A는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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