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 국가필수 예방접종 질환으로 채택해야",
"폐구균 국가필수 예방접종 질환으로 채택해야",
비용 대비 효과 A형간염 보다 앞서 … 이애주 의원, 관련법 개정 추진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6.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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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균 예방접종이 질병에 대한 비용편익이나 중요도 측면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추진되고 있는 A형 간염 등에 비해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용역보고서를 공개하며, 폐구균을 필수예방접종 질환으로 채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비인두(鼻咽頭)에 상시 존재하는 병원성세균으로 뇌수막염, 패혈증 및 중이염 등을 유발하여 질병부담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어린이와 성인 등의 중증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폐구균성 폐렴에 걸린 성인 20명 중 1명, 뇌수막염에 걸린 성인 10명 중 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60만 명이 폐구균감염병으로 사망하고 있고 그 중 5세 이하의 인구에서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사망자 중 폐구균감염병으로 사망하는 건수가 가장 많다. WHO는 이에따라 지난 2007년 4월 폐구균감염병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60% 수준인 폐구균 예방접종율을 9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영유아의 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접종률이 약 30%~4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은화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국가 필수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연구는 필수예방접종 도입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균 감염증, 폐구균 감염증, A형간염, 로타바이러스 감염, 인 유두종바이러스 질환’ 등 5개 질환을 대상으로 비용편익과 중요도 등에 따른 필수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연구 결과 5개 질환에 대해 질환의 사망률, 유행 가능성 등 가중치를 고려한 중요도에 있어서 폐구균의 중요도는 10점 만점에 7.92점으로 5개 질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B형 인플루엔자균 감염증 7.48점, A형간염 7.35점, 인유두종바이러스 질환 6.01점, 로타바이러스 감염 5.46점 순이었다.

비용편익 측면에서도 폐구균 예방접종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B형 인플루엔자균 감염증, A형간염, 인 유두종바이러스 질환, 로타바이러스 감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애주 의원은 “폐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인식이 크게 부족하여 국가 필수 예방접종 채택에 대한 논의가 뒤쳐져 있었다”면서 “폐구균을 제2군감염병에 포함시켜 정기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폐구균감염병을 예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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