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미국 내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애경그룹 계열 제약사인 네오팜은 미국의 대형 드럭스토어 전문 유통대행사인 케어웨이와 의약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생산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어웨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대형 드럭스토어 전문 유통대행사로 일반의약품, 응급치료용 의약품, 미용, 선케어, 각종 구강 및 욕실 제품 등에 대한 자체 브랜드를 미국 내 대형유통망에 납품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오팜은 케어웨이에서 1차로 근육이완제크림, 가려움방지 피부외용제 등 일반의약품 9개 품목 총 24만3000개 주문을 받아 7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출고가 기준으로 약 3억원 규모다.
네오팜은 이번 초도물량 공급이후부터는 5개의 일반의약품을 추가해 수출품목을 총 14개로 확대해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피부외용제 일반의약품의 경우 네오팜이 자체개발한 특허성분과 MLE기술(피부지질구조 재현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네오팜 관계자는 "케어웨이가 지난해 스페인에서 개최된 국제의약품원료박람회에서 네오팜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후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네오팜의 MLE기술에 대한 자체 테스트를 한 결과가 뛰어난 효과를 보여 MLE기술을 적용한 피부외용제 의약품을 OEM방식으로 미국 전역에서 판매키로 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네오팜은 케어웨이 외에도 코스트코, 월마트 등 20여 개 체인스토어와 미국내 아토팜 입점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제약사가 미국 내 대형 드럭스토어를 통해 미국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네오팜은 지난해 항체신약개발회사인 아리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했으며 2개의 항암제 저분자 신약후보 물질과 당뇨병 치료항체, 항암제용 항체, 아토피와 천식치료 항체 등의 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신약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