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전세계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노바티스에서 생산하는 향정신성의약품 '리타린'에 대한 일본 사회의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가하면 골관절염약 '프렉시즈'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등이 미국, 호주등에서 사용 승인이 거부됐기때문.
일본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오하라 사치코씨 가족들은 리타린에 대한 의존자의 조사, 치료 체제의 정비 등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후생 노동성에 제출하는 한편, 약물 남용의 실태를 국민들에게 호소하여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리타린은 최근 일본사회에서 젊은이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도쿄는 지난 18일, 본래 사용이 금지돼 있는 환자에게 처방한 도쿄 시내 의료 기관에 출입 검사를 실시했다.
이와관련, 제조사인 노바티스도 지난 20일 ‘난치성·지체성 우울증’에 대한 효능 철회를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으며 관련 학회도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오하라 사치코씨는 약물을 복용한 후 이상 증세를 보여 장남이 자살했으며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도 지난 17일 보건의료연구소(AHRQ)와의 협력 아래 리타린 등을 복용하고 있는 아이들 총 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7일 미국에서 사용승인이 거부된 노바티스사의 골관절염약 프렉시즈 역시 부작용 문제가 빌미가 됐다.
FDA는 최근 노바티스사에 프렉시즈를 승인해 줄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으며 이 같은 조치는 호주에서 프렉시즈가 간 부작용 문제가 제기된 후 이루어졌다.
호주 약물 감시기구는 지난 8월 프렉시즈 사용과 연관된 두 건의 사망사고와 두 건의 간 이식 케이스등 간과 연관된 부작용 8건의 보고를 받았다.
지난 달 말 노바티스는 간질환 관련 환자에게 프렉시즈 처방에 대한 제한을 EU내 의사들에게 고지했다
올 상반기 52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린 프렉시즈는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판매 승인됐다. 노바티스는 프렉시즈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이라며 장담해 왔다.
노바티스의 올 한 해 악재는 이것 뿐 아니다.
노바티스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역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며 미국내에서 사용 승인이 지연됐으며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인 '젤놈'은 지난 3월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한국에서 약장사 하기 힘들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