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약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관행을 강도높게 조사해왔는데, “제약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찾아냈다”는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의 최근 발언으로 제약업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
지난 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한 권 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종합해 보면 국내 제약사는 물론, 내로라 하는 다국적 제약사 등 최소 15곳 이상이 조사를 받았다고.
특히, 오는 4~5월 발표가 예상되는 이번 조사에 대해 권 위원장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불법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 제약사에 대한 처벌 수위가 과징금부과나 시정조치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의약품은 상당기간에 걸쳐 많은 부분을 조사해 리베이트 제공 같은 불공정행위를 찾아냈다. 검토하고 정리하면 4∼5월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검찰이 이전과는 달리 고발을 요청하는 등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권오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