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혈압보다 혈압변동성이 더 중요"
"평균 혈압보다 혈압변동성이 더 중요"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4.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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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변동성 조절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임상신경학과 피터 로스웰 박사 연구팀은 혈압변동성과 뇌졸중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달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최근 란셋 3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로스웰 박사팀은 일과성 허혈 발작(가벼운 뇌경색)을 경험한 2006명을 대상으로 UK-TIA 연구와 ASCOT-BLPA 연구를 포함한 3건의 연구 등 2000명 이상 규모의 연구 4건을 바탕으로 혈압변동성과 뇌졸중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앞서 로스웰 박사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연구 초기에 측정한 혈압이 이후 변동을 보이는 사람은 평균 혈압이 얼마냐에 관계없이 그 후에 뇌졸중이 발생 할 위험이 매우 커진다"고 밝혀왔다.

연구 결과 UK-TIA 연구에서 7회에 걸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측정된 수축기 혈압변동이 가장 컸던 경우, 뇌졸중의 위험도가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와 별도로 측정된 혈압이 가장 높았던 경우에도 뇌졸중의 위험도가 15배로 나타났다.

로스웰 박사는 "평균혈압이 잘 조절되더라도 혈압의 변동이 40mmHg 이상인 경우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며 "혈압의 변동성(BP variability)은 고혈압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뇌졸중에 대한 예견 인자로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돌발성 혈압상승 현상이 있는 사람은 혈압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진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예방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혈압변동성 조절이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중요성을 입증한 것으로 혈압변동성에 반감기가 긴 CCB 계열 약물이 혈압변동성 없이 혈압을 조절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웹 박사 연구진이 란셋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부 혈압 강하제 중 베타차단제는 용량 의존저으로 혈압변동성을 증가시켜 뇌졸중 예방에 가장 낮은 효과를 보였으며 안지오텐신I 전환효소 억제제(ACE)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약물의 경우에도 개인에 따라 혈압 변동성이 증가했다.

또 CCB계열 약물과 이뇨제가 베타차단제 보다 혈압 변동성에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돼 뇌졸중 예방과 직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화이자는 올해 국내 출시 20주년을 맞는 CCB계열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대규모 임상연구로 다양한 환자군에게서 효과적인 혈압강하와 이형 협심증에 의한 심근성 허혈성 증상감소, 관상동맥심질환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사건 감소 등이 입증됐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굿 모닝 굿 노바스크' 브랜딩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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