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임상중단 쇼크 … 증권가 "투자 멈춰라"
LG생명과학 임상중단 쇼크 … 증권가 "투자 멈춰라"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4.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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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LG생명과학이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실적부진과 유망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캐스파제 저해제 ‘C형간염치료제’ 임상 중단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제약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각광을 받았던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하는 등 저평가 일색이다.

동부증권은 9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키움증권은 9만3000원에서 6만7000으로 목표주가를 낮추었다.  수출비중과 우수 R&D 개발능력에 따른 프리미엄도 50%에서 30%로 축소했다.  그동안 호의적이던 시각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C형간염 신약후보물질인 ‘GS 9450’의 미국 현지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은 임상과정에서 나타난 중대한 이상증후군과 일부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추가 적응증인 비알콜설지방간염치료제에 대한 임상 진행 여부 또한 불확실해 졌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 역시 “C형 간염치료제의 전체 기술수출료는 2억달러로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번 임상중단에 따른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은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부진과 임상 중단으로 인한 신약개발 가치 훼손으로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지난 2007년 11월 길리어드와 총 2억달러 규모의 신물질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을 마친 후보물질을 길리어드에 기술을 수출했다. 이후 길리어드는 C형 간염 및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기술 수출 당시 LG생명과학은 초기 기술수출료 2000만 달러를 받았고 이후 개발이 진척되면서 임상2상 후기 시험에 진입하면서 3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은 상태다.

임상이 완료되면 2015년쯤 신약을 출시한다는 목표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카스파제 억제제는 간손상과 간경화의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세포사멸인자 카스파제를 억제하는 차세대 간질환 치료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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