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암센터의 칭시히 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생화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에너지 제한 모방제(energy-restriction mimetic agents)인 새로운 계열의 ‘OSU-CG12’라 불리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세포와 유방암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OSU-CG12이 시글리타존이나 레스베라트롤보다 10배나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물질이 당이 암세포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세포에서 당을 대사하는 능력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물질은 당 공급을 차단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형식의 에너지 제한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를 보이며 당뇨병, 대사질환, 비만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약제의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PPAR-gamma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항당뇨 효과를 발휘하는 티아졸리디네디오네(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약제들이 세포사멸과 아폽토시스(apoptosis)를 유발시켜 새로운 에너지 제한 모방 약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부언했다.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혈액 공급을 앞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암 세포들의 에너지 생성에는 산소보다는 당이 더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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