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을 방문하면 으레 관행처럼 제공됐던 무상 드링크.
그런데 앞으로는 이러한 무상 드링크를 제공하는 약국이 크게 줄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의 일부 지역 약사회를 중심으로 무상 드링크 제공 근절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약사회는 지난 5월 회장단 상임이사들이 드링크 무상제공 금지 서약식을 갖고 회원 약국들을 상대로 계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 금천구약사회도 무상드링크 근절을 위해 관련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회원약국에 배포하는 등 무상 드링크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금천구약이 배포한 포스터에는 무상 드링크 대신 ‘정성을 다한 조제, 더욱 충실한 복약상담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기 부천시약사회는 지난 1일부터 그동안 반회 차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온 무상드링크 안주기 운동을 모든 약국으로 확대했다.
부천시약사회는 그동안 관련 포스터 배포 및 반회 개최 등을 통해 무상 드링크 근절운동이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판단하고 회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하지만 의약분업 이후 손님 유치 수단으로 활용됐던 무상 드링크가 근절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관행화된지 오래인데다 인정(?)을 담은 값싼 드링크를 불법이라고 탓할 수 있는 정서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