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는 위험성이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큐슈대의 키요하라 유타카 교수(환경 의학) 가 이끄는 연구진이 후쿠오카 히사야마마치의 주민 약 800명을 15년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또 암이나 뇌경색, 심장병도 발병하기 쉽다고 한다.
연구진은 1985년 시점에서 신경 질환등을 연구하는 미 국립 위생연구소 연구기관 기준으로 65세 이상 826명을 추적, 2000년까지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
이중 15년간 188명이 인지증이 걸렸으며 93명이 알츠하이머 병이었다.
이들은 826명에 대해 포도당의 대사 능력인 내당능(耐糖能)의 이상도 조사했다. 생활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2형 당뇨병의 병력이 있는 사람을 알츠하이머 병 조사와 연관시켜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이나 그 예비군의 사람은 내당능 이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는 위험성 4.6배 높았다.
키요하라씨에 의하면 뇌에 쌓여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킨다고 여겨지는 물질은 인슐린 분해 효소에 의해서 분해된다. 내당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이 적은 경우가 많아 분해 효소도 줄어 들므로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들은 또 40~79세의 약 2400명을 88년부터 12년간 추적해 당뇨병과 암, 뇌경색 등과의 관계도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사망의 위험성이 3.1배 높고 뇌경색도 1.9배,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도 2.1배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