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23일 자사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기업 1위에 뽑혔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건설, 금융, 제약을 포함한 13개 업종별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제약 부분에서는 광동제약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 번 조사는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총 8일간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항목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 ▲동종업계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 ▲경력개발의 기회 ▲우수한 복리후생 ▲안정성 ▲성장가능성과 비전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 존중 등 총 9개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했다고 광동제약은 전했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이같은 설문결과에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광동제약은 이미 제약회사가 아닌, 식품회사로 돌아선, 사실상 음료전문기업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제약기업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비타500에 대한 막연한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고로 2009년말 현재 국내 제약회사 매출 순위는 아래와 같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대부분이 의약품에서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식품매출 비중이 60%를 넘는 광동제약과는 다르다.
1위 = 동아제약 (매출액 : 8010억원)
2위 = 녹십자 (매출액 : 6432억원)
3위 = 유한양행 (매출액 : 6303억원)
4위 = 한미약품 (매출액 : 6161억원)
5위 = 대웅제약 (매출액 : 3분기 현재 4515억원) / 3월 결산
6위 = 중외제약 (매출액 : 4551억원)
7위 = 제일약품 (매출액 : 3694억원)
8위 = 종근당 (매출액 : 3544억원)
9위 = LG생명과학(매출액 :3273억원 )
10위 = 일동제약(매출액 : 3분기 현재 2306억원) / 3월 결산
11위 = 보령제약(매출액 : 미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