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체내 지방 저장소 위치가 중요해
당뇨병, 체내 지방 저장소 위치가 중요해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8.2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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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모든 비만 환자들에게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의 필립 쉐러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저널' 최신호(23일자)에서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더라도 이를 지방조직에 저장할 수 있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쉐러 박사는 "섭취한 지방이 지방조직에서 더 이상 수용되지 못하고 간과 근육조직에 쌓이게 될 때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면서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나치게 섭취된 지방이 저장되는 장소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쉐러 박사는 "쥐들을 유전자 조작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을 과잉 분비시키는 한편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결핍시킨 결과 쥐들은 엄청난 식사량으로 비만 쥐가 되었지만 인슐린저항은 물론 당뇨병에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쥐들은 과다 섭취한 칼로리를 간, 근육, 심장조직이 아닌 지방조직에 저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쉐러 박사는 주장했다.

쉐러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단순히 지방섭취량 자체가 전체적인 건강의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며 과다 섭취된 칼로리가 체내의 어디에 저장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고 "지방은 마치 부동산과 같아서 위치가 어디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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