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돌려 달라” [사설]
“내 얼굴 돌려 달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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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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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근 시중에는 줄기세포 지방이식 성형수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반 지방이식수술보다 안전하고 좋다며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을 권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부작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 및 얼굴 성형수술이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 MBC TV 시사매거진 2580 ‘내 얼굴 돌려주세요’(7일 밤)는 가슴 철렁한 우리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멀쩡하던 얼굴이 심한 부작용으로 뒤틀어져 마치 괴물처럼 변한 강모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동정심이 일어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동점심 뒤에는 부작용이 전혀 없고 효과도 매우 좋다는 식의 과장 광고를 통해 환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일부 의사들의 무책임과 과도한 상술을 비난하는 마음이 품어져 있다.

이들은 아무런 학술적 근거도 없이 줄기세포 지방이식 성형수술 생착율이 80% 이상인데다 부작용도 없다며 1회 시술에 600~1000만원이나 하는 시술을 무작정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환자를 끌어들이고 보자는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

성형수술의 부작용은 같은 의사들도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다.

"줄기세포의 양이 얼마가 들어가야 이게 생착률이 극대화가 되더라 하는 최소한의 그런 줄기세포의 양, 이런 것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신문석 / 피부과 전문의)

"도대체 무슨 방법을 썼길에 80%를 만든다는 것인지 저도 희한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80% 생존율이라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이희영 / 성형외과 전문의)

일부 의사들이야 돈을 벌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괴물 같은 얼굴을 부모님께 보이는 것이 염증을 치료하는 고통보다 죄송스러워 죽고 싶은 마음까지 먹었다. 학업이며 인생의 모든 것이 스톱됐다"는 피해자의 증언은 성형강국의 한국의 어두운 단면임에 분명하다.  

미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부추기는 일부 의사들은 제발 정신을 차려 주기 바란다. 의사협회도 차제에 무책임한 성형수술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하며,  보건당국도 적극 나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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