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화상을 입었을 경우 심장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의 마크 제슈케 박사는 의학전문지 '응급의학' 최신호에서 189명의 아동화상환자를 관찰한 결과 전신 화상이 80% 이상인 환자는 심각한 심장기능 장애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슈케 박사는 "중화상을 입을 경우 급격한 염증반응과 대사항진증으로 필수단백질이 고갈됨과 동시에 주요장기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전신 화상 80% 이상일 경우 심장기능이 크게 저하되므로 화상치료 뿐 아니라 적절한 심혈관치료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슈케 박사는 "한편 전신 화상 40% 이상의 경우 대사의 급격항진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칼로리가 소모된다"며 "저장된 지방이 급격히 감소하고 심장, 간 같은 주요장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감염에 취약해질 뿐 아니라 치유시간도 늘어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