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암의 경우 전체 환자의 10~20%에서 주로 목 근처의 재발을 경험합니다. 다른 암과 달리 목 근처에서 재발한 경우 재수술로 재발한 림프절을 떼어내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목 근처의 림프절 외에 뼈나 폐에 재발할 수 있는데 이 경우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경부 림프절 침법(국소재발)
경부에 국한된 병소는 수술로 완전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추가 피료를 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반복 시행할 수 있으나 방사성 요오드 섭취가 안되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 폐 전이
폐의 전이 병변이 단일 결절이고 수술 적으로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폐 전반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작은 크기의 폐 전이는 반복 치료를 하면 완치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료에 반응하는 한은 6~12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거대 결절형 전이는 완전 관해(치료에 반응하여 암 병변이 완전히 없어지는 소견)가 흔하지 않으며 생존율도 불량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효과가 있으면(병소 크기 감소 및 혈청 티로글로불린 농도 감소) 치료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 섭취가 안 되는 경우에는 병이 서서히 진행하므로 갑상선호르몬 억제치료를 시행하면서 경과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병의 상태에 따라 방사선 치료, 기관지 내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뼈 전이
증상이 있는 단일 뼈 전이는 수술로 완전 제거가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시행합니다. 이 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효과가 있는 경우에는 반복 치료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없는 경우에 통증이 있으면 방사선 치료, 고주파 열치료(PRA : radiofrequencyablation)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뇌 전이
뇌 전이의 경우 수술로 완전 제거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입니다. 수술 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스캔에서 뇌에 있는 전이성 병변이 방사선 요오드를 섭취하는 소견을 보일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방사선 치료에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당류 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라고 알고 있는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여 뇌부종 등에 의한 위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 병소가 발견되지 않는데 혈청 티로글로불린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
초음파, 스캔, CT나 MRI, PET 등의 검사에서 병소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혈청 티로글로불린 농도가 증가한 경우나 증가하는 추세인 경우에는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100~200mCi)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스캔에서 병변이 발견되거나 이후 치료에 반응하는 경우에는 반복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항암치료
갑상선암의 경우 항암치료의 이득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치료가 듣지 않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독소루비신을 포함한 항암요법 또는 최근에 시행되는 임상시험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