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 수가 5700명을 넘어서는 등 개학을 앞두고 집단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들어 6월말까지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 262건, 환자수 57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건, 587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할 때 환자 수는 비슷하지만 발생건수는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식약청은 "연간 식중독 건수와 환자수의 50% 이상이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무더위를 감안해 집단 식중독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식약청은 “학교급식의 경우 방학 기간중에 급식을 제공하지 않아 급식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식재료 등도 장기간 보관상태에 있어 급식을 재개하기 전에 주변 환경과 조리기구 등에 대한 충분한 소독 및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식중독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 주변환경(조리장 바닥, 벽면, 창문, 배수로 등)에 대한 철저한 청소할 것
- 조리기구는 소독제등을 사용하여 충분하게 소독 및 세척할 것
- 식수로 사용되는 정수기 등은 반드시 필터교환 및 청소할 것
-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개봉된 포장제품은 사용하지 말 것
-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검수 및 보관온도 준수할 것
-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저수조 등 위생상태 확인할 것
- 조리장 내부 및 식재료 창고의 환기를 철저히 하여 습도가 높지 않도록 유지할 것
- 바이러스성 질환 또는 화농성 질환 환자의 조리 종사 금지할 것
- 가급적 날 것으로 섭취하는 식단은 자제하고 음식은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제공할 것
- 식품 섭취 전에 비누로 2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을 것
- 음식물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을 것
- 음식물은 조리후 바로 섭취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