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중과의 음악적 교감에 성공한 ‘헬로루키’ 출신 뮤지션들은 이들 음악이 가진 참신함과 다양성을 무기로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소규모 클럽 공연뿐만 아니라 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춘 대형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해외진출, 영화음악 프로듀서, 영화배우 등으로 변신해 다방면에서 ‘헬로루키’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2008년 헬로루키 연말 결선의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국카스텐’은 클럽 공연이 아닌 첫 단독 콘서트를 열며, 대형 스타들과 함께 연말 콘서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오는 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공연 일주일 전부터 객석의 70%를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카스텐의 첫 아트홀 콘서트 ‘Goodbye Psychedelic 2009'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3~4곡의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한음파와 오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국카스텐과 조인트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와 티켓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한국대중음악축제 2009 올해의 헬로루키’대상에 빛나는 ‘아폴로18’은 일찌감치 일본 준메이저급 잔향레코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잔향레코드 5주년 기념 페스티벌‘잔향제’'에 초청되어 한국 밴드로는 유일하게 공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럽, 일본,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용 확장판 앨범 'RED+'를 제작 중에 있다. 한편 아폴로18의 베이시스트 김대인은 SIFF2009(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원 나잇 스탠드’의 음악 감독을 맡아 화제를 낳았다.
버스킹(거리공연)밴드인 ‘좋아서 하는 밴드’는 영화배우로도 데뷔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좋아서 만든 영화’는 음악이 좋아 시작한 ‘좋아서 하는 밴드’의 9개월간의 거리 공연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거리공연을 통해 내공을 쌓은 ‘좋아서 하는 밴드’는 2009 한국대중음악축제에서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인기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 신용식 사무관은“우수 인디뮤지션 출신 뮤지션들이 콘서트, 해외 진출, 영화 등 다양한 활동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대중문화계의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인디뮤지션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08년 5월부터 매월 3팀의 인디뮤지션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 11월에 ‘한국대중음악축제-2009 올해의 헬로루키’를 7천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했다. 내년에도 국내 음악콘텐츠의 다양성 확보와 음악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우수 인디뮤지션 선발 및 공연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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