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리적 안정이 중요
고혈압, 심리적 안정이 중요
  • 한진 한의사
  • hyoza@hyoza.net
  • 승인 2007.02.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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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 L씨는 평소 뒷머리가 아프고 묵직하며, 어지럼증이 많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질병은 없었고 다만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완기 혈압이 100 mmHg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1주일후 근처 내과에서 다시 한번 혈압을 측정해 보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선 최근 쌓인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자혈압계를 구입하여 혈압을 수시로 측정하기로 마음먹었다. 3주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혈압을 꾸준히 측정해 보았는데, 수축기혈압이 120~130mmHg, 이완기혈압이 80~90mmHg로 거의 일정하였다.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백의성고혈압이라고 한다. 이미 고혈압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나 건강검진시 혈압이 높게나와 걱정하는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다.

요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는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건강검진후 혈압이 높게 측정되어 치료를 원하는 30대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보다 젊은 연령의 고혈압 발병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불황, 취업의 어려움, 조기퇴직과 같은 사회적 문제의 증가와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젊은 연령의 고혈압은 노화로 인한 혈관탄력저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대개 긴장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가벼운 산책과 명상, 자연음악 청취를 통해 심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교감신경의 흥분을 막기 위해 독일 정신과의사인 슐츠가 창안한 자율신경이완법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중 마음속으로 ‘손이나 발이 무겁다’ 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한의학의 경혈자극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몸의 정중선과 양 유두를 이은선이 만나는 자리를 전중혈이라 하는데, 이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대추차를 잠자기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효자한의원 원장, 한의사,  http://www.hyoz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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