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대한의사협회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뿔이 났다. 동서신의학병원이 의학과 한의학을 동급으로 취급했다는 이유다.
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일특위)는 지난 4일 EBS에서 방영한 ‘점의 의술, 면의 의술’편에 대해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의 행태는 참으로 이해 할수 없는 사안”이라며 문제를 공론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특위가 문제로 삼는 것은 ▲현대의학과 한방을 동일선상에서, 동급으로 본다는 것 ▲한방의 현대의학 흉내내기에 심각하게 일조한다는 점 두가지다.
일특위는 “의료에 있어서 검증을 통해 근거중심의 의학을 추구하기는 하는 것 것인지, 소위 협진의 효과에 대한 검증이 되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대학교수들의 ‘잘못된 행태와 무지’는 다른 직역의 의사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이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몇몇 의대 교수들의 '잘못된 행태와 무지'가 한방의 의사 흉내내기에 일조하고 한방의 소위 백커버 역할을 하는 것을 이제 본 위원회는 더 이상 지적 차원으로만 끝내지 읺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특위는 지난 2006년 말 부산대 한의전문대학원 설립 당시 부산대 김인세 총장(의사)을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