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지난 15일 외신을 통해 보도된 우크라이나의 ‘변종플루’ 에 대해 WHO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신종플루 확산 상황에 대한 긴급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34개 샘플에 대한 검사를 토대로 예비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 4명의 전문가를 우크라이나로 파견했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샘플을 영국 런던으로 보내 원인 규명을 실시했다. WHO는 인플루엔자 연구소 2곳에서 공동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 신종플루의 백신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WHO는 전세계 바이러스 변종 감시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에 환자 가검물 샘플을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
WHO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현재까지 위험한 변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못박으며 “일부 외신의 성급한 보도로 불안심리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일부 외국 언론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생성한 변종바이러스가 발생해 지금까지 200여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고 보도했다.